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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결승 솔로포…삼성,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뉴스스포츠

강민호 결승 솔로포…삼성,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024-10-19 22:26:35

강민호 결승 솔로포…삼성,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LG를 물리치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프로 데뷔 21년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던 삼성 강민호 선수는 결승 홈런포를 날리며 한을 풀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플레이오프 4차전 승부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습니다.

1차전에 이어 다시 마운드에 오른 삼성 레예스는 7회까지 110개의 공을 뿌리며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일 휴식 후 등판한 LG 엔스 역시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0의 행진을 깬 건 삼성 타선의 맏형, 강민호였습니다.

두 차례나 도루를 잡아내며 LG 공격의 흐름을 끊었던 강민호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LG '필승 불펜' 손주영의 시속 146km짜리 직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습니다.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8회 임창민, 9회 김재윤이 LG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가졌지만, 한국시리즈 무대는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해 "냄새라도 맡고 싶다"고 했던 강민호는 자신의 손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강민호 / 삼성 포수> "3차전 지고 나서 선수들이 '이제 저희가 (한국시리즈) 못 보내드리니까 형이 먼저, 형이 저희를 이끌어주세요' 장난을 치더라고요. 여기까지 오는 데 21년 걸린 것 같습니다. 올라가서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한번 잘해보겠습니다."

눈부신 역투로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승리 투수가 된 삼성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박진만 / 삼성 감독>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또 그런 기세가 있기 때문에 꼭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

삼성과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무려 31년 만입니다.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누린 삼성은 곧장 정규시즌 1위 KIA가 기다리는 광주로 향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삼성 #LG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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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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