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살 때 온누리상품권?… 취지에 어긋나는 사용처 논란
[앵커]
10% 할인된 가격에 전통시장 등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많이 구매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방식을 두고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떤 문제점인지, 온누리상품권의 취지부터 사용 사례를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에 위치한 마트, 주류판매장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부착돼있습니다.
주류 코너에 빼곡히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술들,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가 가능한 지 물어봤습니다.
<마트 관계자> (온누리페이로 주류 구매 가능한가요?) "네. 보여주시면 바로 결제해드릴게요."
주류 도소매업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을 할 수 없는 업종이지만, 마트로 가맹 등록을 한 뒤 주류를 판매하는 겁니다.
이 업체뿐 아니라 이른바 '와인 성지'라 불리는 다른 상점에서도 모바일 혹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결제 금액이 수십 억원에 달합니다.
이같은 주류 판매 사례와 함께 온라인몰에서 대기업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취지에 어긋나게 쓰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노원(을) 국회의원> "전통시장으로 들어갈 몫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문제 제기를 했었는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거든요. 우선 적절치 못한 판매점이 가맹점으로 등록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고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인만큼 도입 목적을 흐리는 품목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 뉴스TV 김준하 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열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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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살 때 온누리상품권?… 취지에 어긋나는 사용처 논란
뉴스경제
위스키 살 때 온누리상품권?… 취지에 어긋나는 사용처 논란2024-10-20 10: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