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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가을 산행 '독버섯' 주의보…"모르면 먹지 마세요"

뉴스사회

[출근길 인터뷰] 가을 산행 '독버섯' 주의보…"모르면 먹지 마세요"

2024-10-21 08:20:39

[출근길 인터뷰] 가을 산행 '독버섯' 주의보…"모르면 먹지 마세요"

[앵커]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분들 많은데요.

안전한 산행만큼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독버섯인지, 식용버섯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야생 버섯'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홍릉숲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야생 버섯 중에 우리를 위협하는 독버섯은 무엇인지, 무심코 먹었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이경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와 등산객을 위협하는 독버섯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가을 산행 중에 독버섯을 주의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독버섯은 독버섯의 독성 물질 때문에 중독 증상이 의한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철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하여 가족들이나 친지들과 함께 산행을 갔다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캐스터]

우리나라 산에는 얼마나 많은 독버섯이 자라고 있나요?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산림청 국립수목원 국가표준버섯목록에 따르면 630속 2221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요.

그중에서 식용 불명 및 독버섯이 77%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매우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캐스터]

눈으로 구별이 힘들다고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독버섯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합니다.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지금 시기에 많이 나타나는 독버섯은 흰알광대버섯이나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독우산광대버섯이 등이 있고요.

식용버섯으로는 느릅나무버섯 그다음에 외대덧버섯 등이 있습니다.

형태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데 물리적으로 비라든지 벌레에 의해서 손상이 되었을 경우에 더더욱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캐스터]

독버섯을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지금 시기에 많이 만나게 되는 광대버섯 같은 경우는 아마톡신이라고 하는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맹독성으로 4시간에서 16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고요.

잠복기 이후에 심한 오한과 구토, 복통 그다음에 탈수 증상에 의한 증상들을 나타내게 됩니다.

80kg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 한 8mg 정도가 독성을 나타내는 치명적 독성을 나타내는 함량인데요.

그 버섯 안에 10에서 15mg 정도가 들어있으니까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잠복기 중에는 신체 대사를 통해서 간이나 신장에 손상을 주게 되고요.

그걸로 인해서 간부전이나 급성심부전 등의 증상을 나타내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약과 관련하여 환각 버섯류에 대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환각버섯이 가지고 있는 실로시딘은 실질적으로 인체대사를 통해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환각 증상을 나타내는 버섯들입니다.

[캐스터]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아무래도 섭취하셔서 증상이 보인다고 하시면 빠른 시간 내에 119에 신고를 하시고 안전하고 낙상의 위험이 없고 그다음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서 구급대원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고요.

만약에 섭취한 지가 얼마 되지 않으셨다고 하면 구토를 유발하여서 빨리 비워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아까 독버섯에도 다양한 독이 있어서 식용 버섯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이 어렵다고 했는데 만약에 먹었을 경우에는 사진을 미리 찍어두면 좋겠네요.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아무래도 식용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서 식용 가능할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긴 합니다.

그런데 증상이 나타나셨다고 하시면 섭취하신 버섯에 대한 사진이나 먹고 남은 버섯을 가지고 가시면 첫 치료시에 뭐 응급 대응 가능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독버섯이 어떻게 생겼는지 내가 주지하고 있어야만 내 몸을 지킬 수 있겠네요.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그렇습니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그렇기 때문에 항상 섭취 시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고 자연에서 산에서 실질적으로 버섯을 만나게 되시면 눈으로 보시고 자연에게 양보하시기를 권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경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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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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