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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매수' 가처분 또 기각…분쟁은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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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매수' 가처분 또 기각…분쟁은 장기화 조짐

2024-10-21 16:49:55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처분 또 기각…분쟁은 장기화 조짐

[앵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히던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재차 기각했습니다.

자사주 매입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건데요.

영풍 측이 추가 소송 입장을 밝히며 분쟁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2차 법정공방의 승기는 또다시 고려아연에 돌아갔습니다.

법원은 영풍과 MBK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재차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이번에도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최윤범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배임 행위라는 영풍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고려아연이 매수한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하기로 한 이상 업무상 배임행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상법과 자본시장법에서 자기주식 취득 목적에 관한 제한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개매수의 목적에 경영권 방어가 포함돼 있어도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일단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계획대로 이어갈 방침입니다.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한 뒤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다만 공개매수에 성공하더라도 고려아연이 지분율 싸움에서 앞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양측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풍과 MBK 측은 "공개매수 결과를 지켜본 후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영풍 연합 측은 본안소송을 제기해 고려아연에 책임을 끝까지 묻겠단 입장을 밝히며 추가 법정 싸움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고려아연 #영풍 #경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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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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