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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첫 서스펜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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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첫 서스펜디드

2024-10-22 07:19:31

비 때문에…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첫 서스펜디드

[앵커]

31년 만에 성사된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가 시작과 동시에 뜻밖의 변수를 만났습니다.

삼성이 한 점 앞선 6회 초, 경기를 중단하고 다음 날로 미루는, '서스펜디드 게임' 이 선언된 건데요.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경기 진행 중 유보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광주에서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비로 인해 1시간 늦게 시작된 한국시리즈 1차전.

우승 확률 72.5%가 걸린 첫 경기인 만큼 KIA와 삼성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네일을 앞세웠고 다승왕 원태인으로 응수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두 선발투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5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턱 수술 두 달 만에 복귀한 네일은 5회까지 66개 공을 뿌리며 삼진 6개를 잡아냈고, 원태인도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습니다.

침묵을 깬 건 '팀 홈런 1위' 삼성이었습니다.

6회 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네일의 5구째 슬라이더를 오른쪽 담장 뒤로 넘기며 한국시리즈 첫 득점을 신고했습니다.

홈런을 맞은 네일은 흔들린 듯 후속타자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어 강민호까지 교체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로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든 삼성.

하지만 계속된 비로 경기는 돌연 중단됐습니다.

약 45분간 우천 상황을 지켜본 심판진은 결국 남은 경기를 다음 날로 미루는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습니다.

2차전 경기 전인 22일 오후 4시, 1차전 6회 초부터 남은 경기를 치르기로 한 겁니다.

한국시리즈는 물론 가을야구에서 경기가 중단된 채 미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진만 / 삼성 감독> "지금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와서 그런 상황이, 선발이 좀 녹록지 않거든요. 하여튼 우리가 좋은 분위기에서 이렇게 중간에 끊겨서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죠."

<이범호 / KIA 감독> "저희한테는 잘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일부터는 좀 더 차분히 충분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오늘보다 내일 하는 게 저희한테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2차전 예정일인 22일에도 전국에 비 소식이 예고된 상황. 2차전이 우천 취소되면 일정은 하루씩 밀리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 송철홍]

#한국시리즈 #KIA #삼성 #서스펜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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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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