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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놓고 온도차…"국민요구 해소" vs "원내 사안"

뉴스정치

특별감찰관 놓고 온도차…"국민요구 해소" vs "원내 사안"

2024-10-23 15:22:58

특별감찰관 놓고 온도차…"국민요구 해소" vs "원내 사안"

[앵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이후 여당 내 파열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 사안이라며 온도차를 드러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당대표 취임 후 첫 확대당직자회의를 주재한 한동훈 대표, 서두 인사말에서 깜짝 발언을 내놨습니다.

여당이 위기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 분 있느냐고 운을 뗀 한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전에 김건희 여사에 관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이 모이면 이야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마치 '오멜라스'를 떠나듯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이 문제와 연계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조속히 해달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의 발언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 부분은 "원내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 관련 위원회에 의원들, 중진 등 많은 의원들 의견 제가 듣고 최종적으로 의총 통해 결정해야 될 부분이다…."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문제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 시점이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와 맞물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 관한 정치권 평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라디오에서 '인적쇄신' 관련 대상 실명을 거론하며 공기업 사장에 임명하면 안 된다는 뜻을 한 대표가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는데요.

신 부총장은 "용산이 민심이 보낸 신호를 '읽씹'하면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여사와 친하고 안부 전화 좀 한다고 비선이냐"며 반박했습니다.

강 의원은 "비선이다 몰아붙이는 건 민주당이 쓰는 나쁜 수법"이라며 선동정치를 막아내라고 당원들이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친윤 성향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만찬 회동에 대해 "무슨 계파 보스냐", "아마추어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해 여당을 압박하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는 말을 듣는다"며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이 보기에 답답할 텐데 "상대를 제거하거나 존재를 무시하면 정치가 아닌 싸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부 정책이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한다고 지적한 이 대표는 최근 주택 마련을 위한 디딤돌 대출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권력 행사는 신중하고 섬세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명태균 의혹'에 관한 민주당의 집중 공세도 계속됐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모든 의혹의 중심에 김 여사가 등장한다"며 김 여사가 명명백백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김민석 최고위원이 예고한 '집권플랜본부'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밖에 검찰수사 비판 토론회와 간담회도 줄이었는데 민주당은 11월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대여 공세를 강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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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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