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대선 이후 더 비관적"…중국 학자들 '2천조원' 부양책 요구

뉴스세계

"美 대선 이후 더 비관적"…중국 학자들 '2천조원' 부양책 요구

2024-10-23 19:58:58

"美 대선 이후 더 비관적"…중국 학자들 '2천조원' 부양책 요구

[앵커]

중국 경제학자들이 10조에서 12조 위안의 부양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 대선 이후 전망이 어두운 만큼 돈을 풀어서라도 경기 부양을 해야 한다는 건데, 실물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의장국인 러시아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회원국 참여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미 대선 이후 고관세 부과 등 대중국 견제가 격화될 것에 대비해 중국의 우방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는 남반구에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하고 인류를 위한 미래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5% 성장' 달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가운데, 내년 상황이 더 비관적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 고관세 적용에, 미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관세는 확정적입니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10조 위안, 1,935조 원, 심지어 12조 위안, 2,322조원의 조기 투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시장 침체, 내수 투자, 소비 급감 등 해결에 그야말로 돈을 쏟아부어 경기 하강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류스진 /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 "2008년 당시 4조 위안을 투자해 경기 부양에 나섰고, 현재 우리 경제 규모는 2023년 126조 위안이고 10%라는 비율로 따지면 적어도 10조 원 정도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합니다."

실제 이번 달 예정된 대규모 재정 투입을 결정할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회 회의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대선 상황을 보고 특별국채 발행 규모를 결정할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란포안 / 중국 재정부장>(지난 12일) "중앙정부는 부채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합니다."

중국의 릴레이 경기부양책 발표에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다시 높여 잡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양회 때 성장보다 체질 개선이 먼저라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돈을 풀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실물경제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