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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쓴 '독립'…안중근 의사 발자취 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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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쓴 '독립'…안중근 의사 발자취 한 곳에

2024-10-23 23:22:17

죽음 앞에서 쓴 '독립'…안중근 의사 발자취 한 곳에

[앵커]

오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11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생을 달리하기 직전까지 40여 일간 남긴 글과 뜻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나라가 완전한 주권을 가지고 홀로 선다는 뜻의 '독립'

1910년 2월 중국 뤼순의 추운 감옥에서 31살 청년 안중근이 힘주어 쓴 이 글은 일본인 간수에게 전해졌고, 현재 일본 류코쿠대학에서 소장중인데 1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사형을 앞둔 40여 일간 감옥에서 안중근 의사는 그의 정신과 결기에 탄복한 일본인들에게 이렇게 붓글씨를 남겼습니다.

<유정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보시면 대한국인 안중근이라고 들어가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대한국인으로서 안중근 의사가 일본인에게 이 글씨를 써준다는…"

"황금 백만 냥보다 자식에게 하나를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가 하면, 본인의 목숨보다 국가 안위를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는 모습부터, 동양 평화를 위해 일본이 침략 정책을 고쳐야 한다는 꾸짖음까지..

한 글자씩 꾹꾹 눌러쓴 유묵에는 안중근 의사의 교육 철학과 독립을 향한 열망, 또 동양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녹아있습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화적 번영과 자유함은 선조들의 피와 투쟁으로 만들어진 역사의 토양 위에 세워진 것임을 기억하고…"

내년 3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안중근 서' 특별전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18점뿐 아니라 하얼빈 의거 동지들의 사진, 시대를 기록한 신문, 법정 진술 모습이 담긴 당시 스케치 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송철홍

#안중근 #토마스 #안중근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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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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