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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하는 장수극 두 편…'샤잠'·'벽 속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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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하는 장수극 두 편…'샤잠'·'벽 속의 요정'

2024-10-24 07:19:12

롱런하는 장수극 두 편…'샤잠'·'벽 속의 요정'

[앵커]

오랜 시간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무대를 이어온 작품 두 편이 관객을 만납니다.

세계적인 연출가 겸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의 '샤잠!'은 25년 만에 한국을 찾았고, 김성녀의 모노극도 20년을 기념한 무대로 관객을 만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이 시작되기 전, 극장에는 연주자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현대무용과 서커스, 연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공연 '샤잠!'입니다.

<필립 드쿠플레 / 안무가 겸 연출가> "영화에 대한 경의를 담는 동시에 무용과 영화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공연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복합 예술 공연의 거장 필립 드쿠플레의 대표작으로, 1998년 칸영화제 50주년을 기념해 처음 무대에 오른 뒤 전 세계에서 200회 넘게 공연됐습니다.

초연 당시 무대에 선 무용수들이 여전히 출연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필립 드쿠플레 / 안무가 겸 연출가> "초연에 참여했던 무용수들이 거의 대부분 참여합니다. 저는 그분들의 얼굴, 몸에서 나타나는 시간의 흔적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의 이야기.

다섯살 어린 아이부터 70살 노인까지 1인 32역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입니다.

<김성녀 / 배우> "모노드라마는 이렇게 힘들구나, 이렇게 외롭구나, 이렇게 어렵구나 온갖 생각하면서 했는데 공연 첫날 관객이 전부 기립을 하시고 박수를 쳐주고 함께 웃고 울고 그러는데 제 자신이 감동을 했습니다."

2005년 초연 당시 수많은 연극상을 휩쓸었던 작품은 코로나를 제외하고 2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국내외에서 300회 넘는 공연을 했지만, 매번 새롭다는 게 배우의 설명입니다.

<김성녀 / 배우> "매번 다르고 매번 다른 장면에서 눈물이 나고 매번 새로운 작품을 대하듯이 했기 때문에 저는 한 번도 똑같은 느낌을 안 가졌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이게 생명력이 있지 않을까…"

김성녀는 이번 공연이 성공한다면, 30년까지도 가보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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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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