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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두고 여권 분열…야 "국민 요구는 특검"

뉴스정치

'특별감찰관' 두고 여권 분열…야 "국민 요구는 특검"

2024-10-24 12:13:56

'특별감찰관' 두고 여권 분열…야 "국민 요구는 특검"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배우자와 친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언급하면서 여권 내부에선 분열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그 틈새를 파고드는 모습인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한동훈 대표는 오전 당 지도부 회의에서 또다시 특별감찰관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도입은 지난 대선 때 공약이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나은 정치 세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한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11월 15일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요, 정부 여당은 변화하고 쇄신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헌정파괴쇼에 단호하게 맞설 겁니다. 당 대표로서 제가 맨 앞에 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대표는 지난 월요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특별감찰관 도입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는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도입은 원내의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한 대표가 오늘 오전 회의에서 "원내든 원외든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다시 맞불을 놨는데요.

'친한계' 의원들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에 특별감찰관 도입을 주장하며 사실상 추 원내대표에 대한 저격 글을 올리는 등 한 대표에게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반면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 회의에서 혁신과 변화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공격의 정도가 선을 넘어선 안 되고, 자해적 행위로 보수진영의 공멸을 가져올지 모른다는 걱정이 있다며 한 대표와 친한계를 겨냥하는 등 분열상이 빚어지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아무리 급해도 원칙이 있고,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특별감찰관 등 도입 문제는 "원내 협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서는 집권여당 대표라는 정체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여권 내부 '분열상'이 빚어지자, 민주당은 그 틈새를 활용하는 모양새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국민의 일관된 요구는 특검을 받으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박 원내대표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대놓고 무시하겠다… 앞으로도 김건희 방탄의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뜻 아닙니까"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죠.

국감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는 오늘 외통위와 국방위 등 12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오늘 새벽 또다시 대통령실 청사에서 발견됐고, 북한이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상황에서 열리는 감사인만큼, 여야는 정부 당국의 대응과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과방위의 방통위 대상 종합감사에선 야당 주도의 '방통위원장 탄핵'에 따른 방통위 업무 마비 사태,

법사위 감사원 국감에선 대통령실·관저 이전 의혹과 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권익위원장 재직 시절 '표적 감사' 등이 각각 다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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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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