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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전략목표 달성" 가자 휴전 압박…이스라엘 극우 "가자 재점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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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전략목표 달성" 가자 휴전 압박…이스라엘 극우 "가자 재점령해야"

2024-10-24 15:21:49

블링컨 "전략목표 달성" 가자 휴전 압박…이스라엘 극우 "가자 재점령해야"

[앵커]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적 목표 대부분이 달성됐다며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휴전은커녕 기세를 몰아 가자지구를 재점령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스라엘을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략적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현지시간 23일)> "1년 만에 하마스의 군사력을 해체하고, 무기고 대부분을 파괴하고, 고위 지도부를 제거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야히야 신와르도 (제거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지속 가능한 전략적 성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휴전과 전후 계획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공격과 관련해서는 "유엔 결의안 1701호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결의안에 따라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레바논 리타니강 이남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전쟁을 중지했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를 비롯한 무장 단체들이 철수하지 않으면서 실효성을 잃은 상황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현지시간 23일)> "수년 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상황을 피했어야 했지만, 결코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상황을) 피하지 못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입니다."

식민통치 등으로 레바논과 밀접한 역사적 관계가 있는 프랑스는 이날 레바논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열어 유엔 결의안 실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강공 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성과를 내기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오히려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가자지구 재 재점령론이 득세하는 모습입니다.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모두 철수한 2005년 결정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불렀다는 겁니다.

<조나단 로드 / 미국 안보센터 중동담당(지난 17일)> "네타냐후 정부의 안보 강경파와 이념가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재정착하는 것입니다."

다만 가자지구 재점령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발이 크고, 네타냐후 총리 역시 '비현실적'이라고 밝힌 바 있어 구체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레바논 #가자지구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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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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