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르 죽자 가자휴전 불씨 살아나나…이·하마스 대표단 파견
[앵커]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가자전쟁 휴전 논의가 재개될 조짐입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이 최근 살해되면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 중재국과 접촉하기 시작한 건데요.
미국은 며칠 내로 중재국들이 모여 협상을 다시 시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국장에게 카타르로 건너가 인질 석방 협상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사드 국장은 도하에서 카타르 총리와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전했습니다.
하마스 역시 중재국 중 하나인 이집트와 "휴전 제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중재국인 카타르에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조만간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재개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현지시간 24일)> "우리는 (가자전쟁의)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휴전을 끌어내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노력에 대해 오늘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며칠 내 협상단이 모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한 카타르 총리도 "하마스 정치국 대표들과 지난 며칠간 수차례의 회동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월 강경 성향의 신와르가 하마스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이후 중단됐던 휴전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난 겁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신와르를 제거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협상이 더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협상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실질적인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미국 CNN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표적 1순위'였던 신와르를 제거하고도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가자전쟁에 우호적인 강경 극우세력과 손을 잡고 재집권한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전쟁을 끝낼 뚜렷한 '유인'이 아직 없다고 CNN은 진단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베팅한 채, 정치적으로 자신에게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길 기다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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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죽자 가자휴전 불씨 살아나나…이·하마스 대표단 파견2024-10-25 15: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