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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체납자·탈세 법인 "끝까지 잡는다"…단속팀 가보니

뉴스사회

고액 체납자·탈세 법인 "끝까지 잡는다"…단속팀 가보니

2024-10-25 19:32:28

고액 체납자·탈세 법인 "끝까지 잡는다"…단속팀 가보니

[앵커]

수천만 원을 체납하고 호화생활을 하는 등 고의적인 세금 체납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법인들의 탈세 시도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들을 적발하고 숨겨진 세원을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장 공무원들을 방준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방세 5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명단입니다.

장기간 체납하거나 체납 건수가 많은 악성 체납자들이 주요 관리 대상입니다.

현장 징수반원이 5,700만 원을 체납 중인 주민에게 전화를 걸어 자금 상황을 확인합니다.

<현장음> "가산금이 은행 대출 금리보다 높으니까 빨리 정리를…."

지난주까지 밀린 세금을 내기로 약속했던 체납자는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박영재 / 강남구청 38세금징수팀원> "전화를 안 받고 주소지에 거주 안 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현장 방문을 해보겠죠. 은행 예금에 대해 압류 절차를…."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고액 체납자를 상대로 가택 수색 등 강제 징수에 나섰는데, 가상자산거래소의 협조를 받아 체납자 가상자산까지 샅샅이 뒤졌습니다.

<김회동 / 강남구청 38세금징수팀장> "가상자산 회사에 1,900명 정도 가상 자산에 대해서 조회를 요청했고 3억 5천만원을 압류했습니다."

고액 체납자뿐 아니라 탈세 꼼수를 부리는 법인도 주요 단속 대상입니다.

휴면 법인을 인수한 뒤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고급 주택이 아닌 척 위장 취득하는 등 조세 회피 수법은 점차 지능화하는 추세입니다.

강남에서만 지난 석 달 새 37건, 115억 원의 조세 포탈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이덕배 / 강남구청 재산세과장> "휴면 법인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유형이 최근에 급증하는 추세거든요. SNS 같은 곳을 보면 절세 TV라고 해서 여러 가지 절세 방안들을 강연하는…."

숨겨진 세원을 발굴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현장 공무원들이 밤낮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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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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