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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 파병설에 "그런 일 있다면 국제규범 부합"

뉴스정치

북한, 러시아 파병설에 "그런 일 있다면 국제규범 부합"

2024-10-25 23:16:26

북한, 러시아 파병설에 "그런 일 있다면 국제규범 부합"

[앵커]

북한 당국이 러시아 파병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 같은 발언을 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 외무성 김정규 러시아 담당 부상이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인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규 부상은 오늘(25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언급을 했는데요,

김 부상은 "만약 지금 국제 보도계가 떠들고 있는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것을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싶어 하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상은 "최근 국제 보도계가 여론화하고 있는 우리(북한) 군대의 대러시아 파병설에 유의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다만 "외무성은 국방성이 하는 일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며 또한 이에 대해 따로 확인해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확인해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지만, '국제 규범에 부합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미뤄 파병 사실을 간접 인정하면서 정당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회의에 참석한 림무성 북한 외무성 국장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지적하는 한국 대표에게 "대부분 근거 없는 역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언급을 파병에 대한 명백한 부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할 군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사실상 시인한 바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앞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파병을 결정했으며, 현재까지 모두 3,000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체 파병 규모는 연말까지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국정원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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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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