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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는 건설업계…부도업체, 지난해의 2배↑

뉴스경제

휘청거리는 건설업계…부도업체, 지난해의 2배↑

2024-10-27 09:33:44

휘청거리는 건설업계…부도업체, 지난해의 2배↑

[앵커]

건설경기가 부진하자 문을 닫는 건설사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357곳이 폐업을 신고하며 1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했고, 특히 부도난 건설사는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시의회 신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지난 4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수개월째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두 곳의 시공사 중 A 건설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회생 절차에 들어간 탓입니다.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문을 닫는 건설사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357곳,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4% 증가했습니다.

부도 처리된 건설사 역시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25곳으로 집계되며,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4곳인 반면, 비수도권이 21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방의 미분양 적체 문제가 이어진 영향이 큰 걸로 풀이됩니다.

실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8월 전국 1만 6,461가구, 이 중 83%가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건설 시장의 기대심리도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주택 사업자가 건설경기를 전망하는 지표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6.1 포인트 하락한 81.6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부도 업체가 더 늘어날 걸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서울 미분양은 거의 없고, 다 지방 내려가서 있는 거죠. 통상 이렇게 안 좋은 시기는 3~4년 정도 가요. 내년까지는…"

건설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건설사 #폐업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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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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