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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희비 엇갈려…삼성전자 '5만전자' 탈출 언제쯤

뉴스경제

반도체주 희비 엇갈려…삼성전자 '5만전자' 탈출 언제쯤

2024-10-27 17:30:40

반도체주 희비 엇갈려…삼성전자 '5만전자' 탈출 언제쯤

[앵커]

국내 증시 반도체 대장주들의 희비가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상반된 주가 흐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비중 격차가 1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좁혀졌는데요.

실적 양극화가 두드러진 만큼, 당분간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거란 전망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 차이가 크게 줄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시총은 25일 기준 333조7,100억 원으로 전체의 15.85%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주가가 9.1% 내려 시총이 33조원 넘게 날아갔습니다.

반도체 양대 산맥이자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와 8.90%포인트 차이로, 격차는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역대 최장기간인 33거래일 연속 순매도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주가는 5만5천 원대로 주저앉아 거듭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기업 청산을 가정할 때, 주주가 한 주당 보상받을 수 있는 '주당순자산가치'도 밑도는 수준입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3개월 만에 20만원 선에 안착했습니다.

'반도체 겨울론'을 예측했던 모건스탠리는 한 달 만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 상향 조정키도 했습니다.

올 3분기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 지배력을 확인한 데 이어 인공지능 시장 확대로 인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HBM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D램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런 흐름대로면 SK하이닉스가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삼성 반도체를 앞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삼성전자는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지금 다 놓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장부가 대비 다소 저평가돼 있는 국면인데, 주주들한테 비전과 경로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필요한…"

내년 본격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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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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