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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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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2024-10-28 09:57:35

우크라 "러,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민간 트럭에 실려 최전선에 수송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연일 북한군 파병 상황을 알리고 있는데요.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러시아 당국이 북한군 병사를 민간 트럭에 실어 수송하고 있다며 감청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경찰이 북한군 수송 차량인 줄 모르고 민간 번호판을 단 트럭을 멈춰 세웠고, 트럭 운전기사가 적절한 서류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를 논의하는 러시아 장교들의 대화가 오디오 파일에 담겼다는 겁니다.

해당 트럭은 러시아 남서부 보로네시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 쿠르스크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첫 번째 병력이 목격됐다며 28일까지 최대 5천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정예 특수부대라고 전했는데요.

이번에 집결한 북한 군인들의 전투 역량이 최정예 수준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지금까지 공개된 북한군 영상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인데요.

쿠르스크에 집결한 군인들이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로,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키와 체구가 작은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반영한다는 겁니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의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들의 훈련은 주로 산악 지형인 남한에 침투해 암살 임무 등을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넓은 평원에서 참호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이 앳된 북한 군인들은 한 번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고, 북한군은 오래되고 노후한 재래식 장비를 운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선발대로 전투력이 약한 소위 '총알받이용' 병력을 보내 러시아 등 국내외 반응 살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러시아가 여전히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 국방부는 동부 전선에서 수개월 동안 진격한 끝에 도네츠크 지역 마을 한 곳을 새로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의 60% 정도를 점령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서부와 북서부 일대에서 방어선을 구축해 사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하루 동안 동부와 중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770명을 제거하고 쿠르스크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한 지난 8월 이후, 쿠르스크에서만 2만 7천명 이상의 병력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한다면 다양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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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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