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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민간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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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민간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2024-10-28 20:41:37

우크라 "러, 민간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서남부 격전지 쿠르스크로 속속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북한군을 민간 트럭에 실어 최전선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곧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의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러시아군이 북한군 병사들을 트럭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간 번호판을 단 카즈마 트럭이 전투 임무 관련 서류 없이 쿠르스크로 가다가 헌병의 제지를 받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러시아 군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을 감청해 공개한 겁니다.

<영상 출처 / X @wartranslated> "해결됐다. 운전기사는 북한 사람들의 이송을 돕고 있다. 아, 그래서 전투임무(서류가) 없군. 알았다."

대화를 영어로 번역해 올린 에스토니아 전쟁 블로거는 북한군이 러시아 810 해군 여단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쿠르스크 동쪽 가장자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 맞서 왔다고 포브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일 내로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번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역량이 최정예 수준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파병 군인들이 체구가 작은 10대에서 20대 초반으로, 징집된 지 얼마 안 된 이들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11군단의 훈련은 주로 산악 지형인 남한에 침투해 암살 임무 등을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넓은 평원에서 참호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또 어린 군인들이 한 번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고, 북한군의 장비도 노후한 재래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전투력이 약한 소위 '총알받이용' 병력을 선발대로 보내 러시아 등 국내외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북한군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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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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