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 '원활'·'혼잡' 실시간 표시…"보행 데이터 축적해야"

[앵커]

보고 오신 것처럼 참사 이후 일반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좀 더 체계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데요.

보행자 흐름에 대한 연구를 보다 강화하고 보행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설치된 전광판.

녹색 글자로 '보행 원활' 표시가 뜹니다.

CCTV를 통해 인구 밀집 정도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거리 상태를 표출하는 '지능형 인파 측정 시스템'인데, 이태원 이외에도 강남, 홍대, 종로 등 서울 주요 번화가에 설치됐습니다.

보행자들이 거리 상태를 즉각 인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대응에 필요한 보행 데이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유정훈 /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사람들이 얼마나 돌아다니고, 속도가 어떻게 되고, 제일 중요한 밀도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행의 패턴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뭔가 조금 이상한, 평상시와 다른 이상징후가 보이면 즉각 대응이 가능하거든요."

용산구는 핼러윈을 전후로 한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를 안전관리 대책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실시간 보행 정보를 살피고,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유도했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 음성변조> "올해는 그래도 조금 오시더라고요, 사람들이. (질서 유지에) 협조해주십사 이렇게 설명을 드리긴 하는데 너희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하시는 분도 있고…."

전문가들은 질서와 안전을 지키려는 시민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면서도, 인프라에 기반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정훈 /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결국 도시의 삶은 다시 회복돼야하고, 더 활발해져야 하는 것이거든요. 결국 공공에서 시스템적으로 사전에 이런 상황들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그래서 시민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지켜주는 체계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제대로 된 진상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 그리고 연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2년 전 바로 이곳에서 일어났던 사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과 질서를 최우선에 두는 게 이런 관심과 연대의 시작 아닐까요?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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