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대선 앞 탄도미사일 발사…ICBM 추정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 국방장관의 한미 안보 협의 개최 결과가 발표가 나온 직후 이뤄졌는데요.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소식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31일)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는데, 미국을 겨냥한 ICBM을 시험 발사한 거로 보입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10개월만입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의 안보협의회, SCM 결과가 나온 직후 이뤄졌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은 앞으로 양국이 연합연습을 할 때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반영한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작전계획에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반영해 북핵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한미가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자, 북한이 ICBM 발사라는 강도 높은 도발을 통해 미국에 반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예상했던 대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동시에 러시아에 집중돼있는 국제 사회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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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대선 앞 탄도미사일 발사…ICBM 추정2024-10-31 08: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