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북한 파병 규탄"…작전계획에 북핵 위협 반영
[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미국 펜타콘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 장관은 북한의 대러시아 파병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한미 연합연습 시행을 위한 작전계획에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부 장관이 공동 주재한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의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게 논의됐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무기 거래 등 규칙 기반 질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적 러·북 군사협력을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SCM 종료 후 양측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향후 연합연습에는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한미 연합연습의 가이드라인인 작전계획에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북핵 위협을 반영한 연합연습 시행 등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NLL 강조 표현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부터 빠졌다가 최근 북한이 '영토'를 강조하며 NLL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6년 만에 공동성명에 포함됐습니다.
양 장관은 이번 SCM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한미동맹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승인했습니다.
이어 김용현 장관은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지원해도 우리 군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파병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를 보고 파견 병력을 전투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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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북한 파병 규탄"…작전계획에 북핵 위협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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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북한 파병 규탄"…작전계획에 북핵 위협 반영2024-10-31 15: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