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룬 오타니…다저스, 양키스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
[앵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이적 첫해 꿈에 그리던 우승 반지를 끼게 됐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6대 6으로 팽팽히 맞선 8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다저스 무키 베츠가 큼지막한 외야 플라이를 날립니다.
3루 주자 토미 에드먼이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7대 6, 역전에 성공하는 다저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월드시리즈 3차전 승리 투수 워커 뷸러가 양키스 알렉스 버두고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 다저스가 통산 12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6년 동안 가을야구 무대를 단 한 차례도 밟아보지 못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습니다.
2차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 여파로 월드시리즈에서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빅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지명타자> "이렇게 훌륭한 팀의 일원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고, 이적 첫해 우승까지 경험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
월드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내리 홈런포를 때려낸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은 시리즈 최우수 선수로 뽑혔습니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명문 양키스는 다저스의 벽에 막혀 통산 28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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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룬 오타니…다저스, 양키스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2024-10-31 18:3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