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물' 동인천역 일대 본격 개발…2026년 착공
[앵커]
한때 지역 경제 중심지였지만 이제는 대표 원도심으로 전락한 동인천역 일대가 내년부터 본격 개발됩니다.
20년 가까이 도심 흉물로 방치된 역사를 포함해 일대를 개발하는 데만 1조원이 넘게 투입될 예정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흉물처럼 변한 역사.
한때 가장 번화했던, 동인천의 상징과 같은 곳이었지만 쇼핑몰이 폐업한 뒤 16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던 동인천역 일대는 상권이 쇠퇴하면서 원도심으로 전락했습니다.
현재는 건축물의 80%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입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공영개발을 통해 동인천역 일대 9만3천여㎡를 복합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오는 2029년까지 5천120억원을 들여 주거와 업무, 상업 시설이 한 데 모인 복합지구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박정근 /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개발과> "2026년 중·동구 통합에 맞춰 그 동안 경인전철로 단절됐던 남·북 광장을 연결해 지역 활성화 및 개발 시너지를 확산하고자…."
국내 두 번째 민자역사지만 유치권 분쟁으로 오랜 시간 방치된 동인천역 역사는 민간개발 물꼬를 텄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역사 철거 및 복합개발 공모에는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7천337억원을 투입해 주거와 판매시설에 더해 기존에 없던 업무시설까지 들어서는 역사를 만들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동인천역 지하상가 사용기간이 끝나는 오는 2028년 6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원도심의 상징이 되버린 동인천역과 일대를 개발하는 데만 1조원이라는 큰 돈이 투입되는 만큼 공영개발과 민간개발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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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흉물' 동인천역 일대 본격 개발…2026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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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흉물' 동인천역 일대 본격 개발…2026년 착공2024-11-02 09: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