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상승률 1.3%…3년 9개월 만에 최저
[앵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하면서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가 하락 덕분이었는데, 일부 채소류의 가격 강세는 여전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습니다.
2021년 1월 0.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앞서 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 지난 9월 1%대로 내려앉아 2개월 연속 1%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건 국제 유가입니다.
석유류가 10.9% 내리는 등 지난달 공업 제품 물가가 1년 전보다 0.3% 내리며 4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습니다.
'금사과'라는 말까지 나왔던 사과 가격은 부사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20% 하락했습니다.
파는 13.9% 내렸고, 쌀 가격도 8.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배추가 51.5%, 무는 52.1% 오르는 등 김장 재료들을 중심으로 일부 신선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기료는 0.4% 내렸지만, 지역 난방비가 9.8% 오르는 등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체적으로 3% 상승했습니다.
서비스물가는 전체적으로 2.1% 상승했는데,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가 2.9%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1.6% 상승률을 기록하며 1%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올라 둔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8%로 전달보다 0.2%포인트(p)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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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상승률 1.3%…3년 9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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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상승률 1.3%…3년 9개월 만에 최저2024-11-05 12: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