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서 우세 뚜렷…백악관 재입성 7부 능선
[앵커]
미국 대선 개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승부의 열쇠가 될 7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대선 개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가장 큰 관심사는 경합주 결과일 텐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결론적으로 현 상황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고 승리 가능성 측면에서도 더 무게가 실립니다.
뉴욕타임스는 "현 기준으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92%"라고 밝혔는데요.
7개 경합주 중에서 가장 빠르게 개표가 진행된 조지아주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집니다.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를 득표해 승리가 유력해 보이는데요.
이대로 확정된다면 트럼프는 조지아에 배정된 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북동부 '러스트 벨트' 3곳도 트럼프 바람이 거셉니다.
경합주 중에서도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지역이죠.
펜실베이니아는 개표 초반 해리스 후보가 앞섰지만 개표가 50%를 넘어서면서 트럼프 후보가 역전한 상황입니다.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같은 대도시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크게 앞섰지만, 교외 지역에서는 트럼프의 강세가 뚜렷합니다.
위스콘신은 초접전 양상 속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세하게 앞서고 있고요. 미시간도 같은 양상입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이대로라면 '러스트벨트' 3곳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차지할 수도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남부 '선벨트' 경합주 개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네바다 이렇게 4곳이 남부 경합주로 분류되는데요.
조지아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해 보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개표 초반 해리스가 치고 올라갔지만 개표가 중반을 넘으며 트럼프 쪽으로 기울었고요.
애리조나는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네바다는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선벨트 4개 경합주 중 조지아에서 16명,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6명의 선거인단 확보가 가능해 보이고요.
11명이 배정된 애리조나와 6명의 네바다는 개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7개 경합주에는 모두 9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앞서고 있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이 5곳에서 최종 승리한다면 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른 감은 있지만 만일 이럴 경우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공화 양당의 전통적인 우세 지역에서는 큰 이변 없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개표 초반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전통적 우세 지역부터 차곡차곡 선거인단을 확보해 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버몬트와 메릴랜드 코네티컷과 메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등에서 일찌감치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디애나와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앨라배마에서 승리했습니다.
경합주를 제외한 다른 곳은 이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경우 최종 승자가 되는데요.
이 시각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200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매직 넘버가 40명 남은 상황입니다.
개표 결과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도 함께 치러졌는데,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했다고요?
[기자]
네,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인이자 뉴저지주에서 3선 하원의원을 지낸 민주당 소속 앤디 김입니다.
앤디 김 의원은 2021년 트럼프의 극렬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일으킨 폭동 사태로 아수라장이 된 의회를 묵묵히 청소하는 모습이 포착돼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는데요.
앤디 김 의원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한국계로는 처음이자, 미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앤디 김 의원은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에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라며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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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합주서 우세 뚜렷…백악관 재입성 7부 능선2024-11-06 14: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