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승복한 해리스…"미래 위한 싸움은 포기 안 할 것"
[앵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선거 하루 만에 대선 패배를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또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가 확정되자, 해리스 부통령이 모교인 하워드대학교를 찾아 지지자들 앞에 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연락을 했다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선거가 끝난 뒤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지면 결과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은 다른 어떤 원칙만큼이나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독재정과 구분시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선거 사기를 주장했던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고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도 아니"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을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미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미국인들이 꿈과 야망, 열망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누리고, 정부가 이래라저래라하지 않는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해 당선을 축하하며 국가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고, 오바마 전 대통령 또한 "우리와 의견이 매우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의를 베풀어야 나라가 진보한다"며 축하 성명을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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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승복한 해리스…"미래 위한 싸움은 포기 안 할 것"2024-11-07 18: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