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내일 검찰 출석…"경솔한 언행 사죄"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내일(8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명 씨는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SNS에 언행이 경솔했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태균 씨의 검찰 소환은 의혹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입니다.
두 번째 소환이지만 지난 2월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수사관들이 명씨를 조사했습니다.
지난 6일부로 수사팀이 확대된 뒤 처음 소환하는 것인 만큼, 이번이 실질적인 첫 조사로 볼 수 있습니다.
검찰은 명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사이에 이뤄진 돈거래의 성격을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뒤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를 통해 명 씨에게 9,000여만 원을 전달했는데, 검찰은 이 돈이 명씨가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강씨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명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돈거래는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란 입장입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김 전 의원도 명씨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지난 4일)> "강혜경 씨가 회계 직원이기 때문에 정치자금 입출금에 관해서는 그 사람이 전권이 있어요. 제가 선임 감독권이 있는 거거든요."
한편 명 씨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SNS에 자신의 언행이 경솔했다며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녹취록을 폭로한 강씨와 녹취록을 제공한 운전기사 김 모 씨가 각각 돈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 측은 명 씨의 주장을 부인하며 "돈 요구와 비례대표 협박 얘기도 사실관계가 틀리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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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내일 검찰 출석…"경솔한 언행 사죄"2024-11-07 19: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