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창업 14년 만에 보유 주식 매각…5천억원대 수익
[앵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대규모 주식 매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식 1,500만 주를 매도하는데요.
지난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회사를 차린 지 14년 만에 김 회장은 무려 5천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게 됐습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주식 매도에 나선 건 이번이 기업공개 이후 처음입니다.
매각 규모는 최대 1,500만 주, 우리 돈으로 5천억 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쿠팡 창업 14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3년 만에 김 의장은 막대한 현금을 손에 쥐게 된 겁니다.
<김범석 / 쿠팡 이사회 의장(지난 2021년 3월)> "이번에 저희가 상장함으로써…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에 가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도 확보하고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인 고객 혁신 투자를 하고…"
김범석 의장은 클래스A 보통주의 29배에 달하는 의결권을 가진 클래스B 주식을 1억7,480만여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걸 클래스A로 전환해 매도할 계획이라는 것이 쿠팡 측 설명입니다.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현재 김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클래스B 주식의 약 8.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쿠팡 측은 납세 의무를 포함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체 매각 규모를 고려할 때 세금 납부 목적 외에 차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되며 이번 매각과 별도로 200만 주는 자선 기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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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창업 14년 만에 보유 주식 매각…5천억원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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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창업 14년 만에 보유 주식 매각…5천억원대 수익2024-11-07 2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