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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中, 트럼프 당선에 '긴장'…미·중 관계 격랑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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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中, 트럼프 당선에 '긴장'…미·중 관계 격랑 대비

2024-11-08 17:34:40

[차이나워치] 中, 트럼프 당선에 '긴장'…미·중 관계 격랑 대비

[앵커]

미국 반대편 중국에서도 미국 대선을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중국은 트럼프에 축하인사를 건네긴 했지만 달갑지 않은 눈치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기자]

예, 베이징입니다.

[앵커]

미 대선 결과와 관련해 오늘은 어떤 반응이 새로 나왔습니까.

[기자]

예,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침묵을 깨고 일제히 미 대선 결과와 관련한 사설을 내놨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안정적인 중미관계는 양국 공동이익"이라고 밝혔고, 관영 신화통신은 "중미관계의 올바른 방향을 파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CCTV는 "대국의 경쟁은 현시대의 기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 내용과 비슷한데요.

시 주석은 "양국이 협력하면 이익이 되고, 싸우면 손해임을 역사가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의 복귀에 냉랭한 분위기입니다.

중국을 적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복귀가 달갑지 않겠죠.

중국을 괴롭힌 바이든 정부의 '작은 뜰·높은 담' 정책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있고요.

대만문제는 중국을 전략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협상카드로 쓸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 지역 간의 어떠한 형태의 공식 교류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합니다. 미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견지해야 합니다."

대만도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턴은 "대만이 잠재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었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을 축하하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의 요구처럼 GDP의 10%까지 방위비를 올리지 않더라도, 미국산 무기 구매는 확실히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이 가장 긴장하는 부분은 관세 60% 적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행되면 성장률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는데요.

오늘 전인대 상무위의 결정은 나왔나요?

[기자]

중국산 제품에 관세 60% 적용이 가능할지 의아하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물가상승에다 공급망 혼란, 세계경제 침체 등 파괴적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이것도 협상카드라는 분석 속에, 경기 부진으로 수출 비중을 키우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속타게 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공격은 일자리 때문입니다.

중국에 있던 미국 기업들의 복귀, 디커플링을 위한 정책이 시행되는 게 중국에는 가장 악재입니다.

미국 수출처를 잃은 중국 제품들이 개발도상국으로 향하면 무역질서 혼란에 분쟁 가능성도 예견됩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전략경쟁 격화에 대비해왔습니다.

미국 고립주의 노선의 빈 틈을 노려 '글로벌 사우스' 국가를 우방에 두려는 노력을 했고, 미국의 우방인 인도·호주와도 관계 개선에 나섰죠.

아세안과의 FTA도 업그레이했고,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과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것도 이런 의도입니다.

중국이 '3중전회'를 통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자립을 꾀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발표하기로 한 부양 규모는 6조위안 1160조원 정도로, 앞서 내다본 10조위안보다 적지만 미국과의 경쟁속에서 소비·내수 진작 비중을 높이기 위한 대책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관세 관련 소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허융첸/중국 상무부 대변인> "중국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며 이견을 해소할 용의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내년 말까지 비즈니스나 관광 목적일 경우 비자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는데요.

모두 허용되는 것은 아니고, 또 방문시 주의사항도 있다죠?

[기자]

비즈니스나 여행 등의 목적일 때, 비자 없이 15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건데요.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으로 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북러 밀착과 한국 교민 간첩 혐의 체포 등으로 한중 관계에 변수가 늘어나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발표는 주중 한국대사관에서도 사전에 알지 못했을 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의 한국 무비자 정책이 30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를 기대하는 각별한 마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무비자 입국시 입국 목적과 체류기간, 귀국 비행편, 중국 체류 시 숙소나 지인 연락처 등을 미리 숙지해야 합니다.

특히 호텔이 아닌 친척이나 지인 집에서 머물 경우 입국 24시간 내에 전입신고인 주숙등기가 필요합니다.

과거 중국 내에서 처벌이나 추방 경력이 있으면 무비자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 방문시엔 중국의 반간첩법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지도나 사진, 통계자료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군사시설, 주요 국가기관 촬영, 시위 현장 방문 등은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은 무비자 대상에서 빠졌는데,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일본 경제동우회는 중국에 비자조건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 전 부총리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방영됐습니다.

CCTV 채널 황금시간대 방송되고 있다는데, 그 밖에 중국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예, 시진핑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 전 부총리가 주인공인 드라마입니다.

중국의 유명 배우 진둥이 주인공으로 40부작인데, CCTV 등 주요 OTT에도 동시 송출하고 있는데요.

1차 국공내전이 발발한 1927년부터 1952년까지 25년간 젊은 혁명 지도자로 성장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중국에선 시 주석은 물론 아버지 띄우기란 평가 속에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을 촉구하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개막하는 중국 최대 규모 주하이 에어쇼에 첫선을 보일 중국 무기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스텔스 함재기 J-35A인데, 전자사출형 함재기 J-15T도 최초 공개됩니다.

중국판 사드인 풍치-19 지대공 미사일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러시아도 자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57를 보내 중러간 협력을 과시합니다.

중국에서 열린 국제수학경시대회 예선에서 상위권에 오른 실업계 고등학교 여학생.

'천재 소녀'라며 관영매체도 보도했는데, 일각에서 제기했던 부정행위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사람과 토론할 수 없다는 규칙을 어긴 건데요.

대회조직위원회측은 관리부실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고, 지도교사의 우수교원 자격도 박탈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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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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