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우리 산업계도 다가올 각종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변화에 따른 위기도 있지만 동시에 기회를 엿보는 업계도 늘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은 그동안 미국 내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은 자국내에서 건조되어야 한다는 '존스법'을 적용해왔습니다.
자국 조선업 육성을 위함이었지만 과도한 보호정책은 결국 업계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중국과의 해양 패권 경쟁이 최대 난제로 떠오른 현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조선업 성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 분야 한미 협력의 필요성을 콕 집어 언급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러브콜은 우리 업계에 이미 직접적으로 닿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4만 톤 규모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의 정비, 보수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LNG, LPG선 건조에 더해 최고 보안을 필요로 하는 군수함 수주의 길이 열리면 우리 조선업이 볼 수혜는 작지 않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2기에서도 원전으로의 회귀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국내 원전 업계서도 기대감이 흘러나옵니다.
최근 한미가 원전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미국이 육성에 방점 찍은 소형모듈원전, SMR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과 이슈들을 잘 파악하고 거기에 맞도록 주고받는 것을 얼마나 잘 마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이 밖에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선에 국내 배터리사가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확정 짓는 등,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기 위한 업계 노력도 더욱 배가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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