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 우크라 최대 규모 드론 공방…"10월 러 사상자 역대 최대"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언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 주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지난달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지난 2년간의 전쟁 가운데 최대였다는 추정도 나왔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 인근의 한 마을에 있는 주택이 불길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대규모로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이 중 약 70대가 격추됐습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의 공항 3곳에서 항공기가 우회했고, 주택 여러 채가 화염에 휩싸이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러시아는 드론 145대를 우크라이나로 출격시켰고,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지역 등이 공격받았습니다.
<페트로 / 오데사 지역 거주민 (현지시간 10일)> "어땠냐고요? 무서웠어요. 드론이 날아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다 소리가 희미해지더니 이 집이 폭격당했어요. 저는 폭발음과 함께 바닥으로 튕겨 나갔어요. 불과 몇 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에요."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만명이 넘는 북한군이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에 파병된 가운데, 지난달 러시아가 전쟁 개전 이후 가장 많은 수의 사상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토니 라다킨 / 영국군 합참의장 (현지시간 11일)> "러시아는 10월 사상 최악의 사상자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매일 평균적으로 1,5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매일요?) 네, 매일요. 아주 작은 영토의 증가를 대가로 말이죠."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 고문이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입니다.
이 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평화를 위한 현실적인 비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트럼프 측은 이 고문이 더 이상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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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 우크라 최대 규모 드론 공방…"10월 러 사상자 역대 최대"2024-11-11 19: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