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선고 언급 자제…여당은 거센 비판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고를 앞둔 여야의 표정 살펴보겠습니다.
향후 정국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여야는 상반된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이 대표 국회에선 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전 국회에 있는 동안 선고와 관련된 말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도 짤막한 답변 만을 남겼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경이 어떠신지 궁금한데 한 말씀 해주시죠) 드릴 말씀 없는데요. (선고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법 대로 하겠지요. (유죄도 각오하고 계십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도 자신의 재판과 관련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한 비판을 내놨는데요.
특히 코스피 하락 상황을 지적하면서, "주가 조작을 해도 처벌되지 않는다는 걸 전 세계에 몇 년 동안 광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 실정을 강조하는 동시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포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다른 지도부 인사들도 대체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비판을 내놨지만, 이 대표가 무죄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사실관계와 법리에 의해 명백한 무죄 선고를 기대한다"며 자료를 이용해 발언했는데요.
"기억이나 생각, 의견은 주관적인 기억"이라며 쟁점이 된 이 대표의 발언은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법원 동행과 집회 참석, 둘 다 자제 해주기를 부탁하기도 했지만, 약 수십 명의 의원들이 집결했는데요.
서초동에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는 만큼 선고 결과에 따라 이들을 만나러 갈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연일 날을 세워 공세를 펼쳐왔는데, 비판이 최고조에 달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국민의힘은 아침 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벌금형을 거론하면서 이 대표 부부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김혜경 부부는 끊임없이 본인들의 잘못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비겁하게 부하 직원에게 떠넘겨왔습니다…사법부가 이재명 대표의 비겁한 거짓말에 맞서 정의를 바로 세우길 기대합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오늘 재판에서 정상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이 대표는 겸허히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이고 터무니 없는 구명 운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무죄를 촉구하는 지지자 집회를 직격했는데요.
"민주당은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며 "뻔뻔함의 수준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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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심 선고 언급 자제…여당은 거센 비판2024-11-15 14: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