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남자' 오타니…최초 지명타자 MVP 유력
[앵커]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챙긴 오타니 쇼헤이가 지명타자로서는 처음으로 MVP에 도전합니다.
오타니가 MVP를 받는다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자가 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시즌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득점 부문 1위, 타율과 최다 안타, 도루 부문에서는 2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그야말로 완벽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지명타자로서는 처음으로 리그 최우수 선수, MVP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뽑혔던 오타니가 올해도 MVP를 받는다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빅리그 최초의 양대 리그 MVP 수상자는 1961년 내셔널리그 신시내티, 1966년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MVP를 받은 프랭크 로빈슨입니다.
오타니와 함께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르와 애리조나의 케텔 마르테가 MVP 후보로 올랐지만, 성적에서 오타니에 밀립니다.
오타니는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행크 에런상'을 2년 연속 받으며 MVP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지명타자> "전설적인 행크 에런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저를 위해 투표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58개의 홈런을 때려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팀 동료 후안 소토를 제치고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힙니다.
메이저리그 MVP의 주인공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2일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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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진 남자' 오타니…최초 지명타자 MVP 유력2024-11-16 10: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