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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환자, 지난해의 116배…"예방접종 필수"

뉴스경제

백일해 환자, 지난해의 116배…"예방접종 필수"

2024-11-16 17:22:58

백일해 환자, 지난해의 116배…"예방접종 필수"

[앵커]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는 '백일해' 유행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는 지난해보다 116배 넘게 폭증했고, 처음으로 사망자까지 보고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적극 당부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백일해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292명에 그쳤던 백일해 환자는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3만 4천 여명으로, 이미 지난해의 116배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환자의 87%는 7세~19세인 소아·청소년이지만, 첫 돌이 채 안 된 영아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초 0명에서 7월 10명, 지난달 18명, 그리고 이달에는 보름만에 벌써 15명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 4일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가 나왔는데, 생후 2개월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큰 상황.

<최용재 /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 "감염질환 환자수가 급증하는 추세인 것, 코로나 이후로 아주 많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 앞으로도 이것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되고…."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백일해는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나아지지만, 확실한 예방을 위해선 백신 접종이 필수입니다.

방역당국은 생후 2개월 이전엔 백일해 예방접종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엄마가 임신 중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양진선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임신 27~36주에 해당하는 임신부들께서 백일해 예방접종을 해서 영아가 2개월까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아기가 태어난 뒤에는 생후 2, 4, 6개월에 맞춰 접종하고, 부모와 돌보미 등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또, 증세가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환기 같은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백일해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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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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