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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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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 '경악'

2024-11-18 14:40:55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 '경악'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원하며 '대통령의 절친'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 구성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트럼프 참모진 사이에서는 불만과 우려가 쏟아져 나오는 모양새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종합격투기 UFC 경기가 열린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등장했습니다.

예고 없던 이날 일정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최측근들이 함께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거액을 쏟아부으며 지원해 온 머스크는 새로운 부처인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됐고, '대통령의 절친'이라는 별명도 새로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트럼프의 저택 마러라고에 머물며 차기 행정부 인선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일부 트럼프 참모들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장관 지명을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머스크가 한 명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 경악했다는 겁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행정부 보직을 맡게 되는 인사가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건 일반적이지 않은 사례입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 당직자들과 접촉하는 한 인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의 발언은 그가 '공동 대통령'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역할에서 선을 넘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주변 인사들이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 인사와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물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트럼프_2기 #대통령의_절친 #일론_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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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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