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어선의 수상한 거래…태국인 마약 사범 일망타진
[뉴스리뷰]
[앵커]
인적이 드문 도서 지역 선착장에서 은밀하게 마약류를 거래한 불법 체류 태국인 16명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해경은 현장을 잡기 위해 낚시꾼으로 위장해 수개월 잠복수사를 벌였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전남 해남의 한 선착장입니다.
작은 어선 한척이 포구로 들어옵니다.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서서히 다가갑니다.
남성들이 어선과 오토바이에 탄 채로 무언가를 주고받습니다.
이번에는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방파제 끝까지 달립니다.
방파제 끝자락에서 다른 남성과 무언가를 주고받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태국인들이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합성마약 '야바'를 은밀하게 거래하는 모습입니다.
해경은 야바와 대마를 유통하고 투약한 태국 국적의 불법 체류 외국인 16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도서 지역의 항·포구를 거래 장소로 사용했습니다.
해경은 거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른바 '문신 토시'를 끼고 낚시객으로 위장해 수개월 잠복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현 시간 긴급체포합니다."
이들은 외진 농가나 야산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시가 3억원 상당의 대마 3㎏도 압수했습니다.
<한태윤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장> "도서 지역에 필로폰, 대마, 야바 등의 마약을 매매·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여…."
해경은 공급책·판매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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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어선의 수상한 거래…태국인 마약 사범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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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어선의 수상한 거래…태국인 마약 사범 일망타진2024-11-18 21: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