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짙어진 사법 리스크에 '전열 정비'…"비명계 못 움직여"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짙어지면서 단일대오가 흔들릴까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내부 결속을 강하게 다지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비명계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데 이어 위증교사 1심 선고까지 앞둔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지자, 민주당은 단결을 강조하며 대여 투쟁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입니다."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때까지 '2차 국회의원 비상 행동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고, 이번 주말 4번째 장외 집회도 예고했습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일극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부 결속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비명계를 견제하는 강경 발언이 나온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6일, 유튜브 '오마이TV')>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의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이면 죽습니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겁니다."
이후 최 의원은 "발언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 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 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단 비명계에서도 이 대표 '리더십 위기설'에 대한 확대 해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우상호 전 의원은 "우리 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 후보가 치명적인 형을 받았다"며 "이렇게 되면 아무도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비명계 대권주자들은 일단 몸을 숙이는 분위기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자신이 이 대표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황에 "플랜B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말을 아꼈고, 독일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귀국 일정을 올 연말에서 내년 초로 늦췄습니다.
다음 달 1일, 비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에서 특강하는 김부겸 전 총리는 강연에서 '국내 정치 문제 대신 미국 대선 평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오는 25일 나올 이 대표 위증교사 사건 1심 결과가 야권 지형에서 또 한 번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성수·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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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짙어진 사법 리스크에 '전열 정비'…"비명계 못 움직여"2024-11-19 15: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