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막차 폭증…3분기 가계 빚 1천914조 '역대 최대'
[앵커]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데다, 대출 규제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 탓입니다.
보도에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천 795조 8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석달 사이 16조원 늘며 2분기 13조 3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습니다.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것은 3분기에만 19조원 넘게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늘었고, 정부가 대출 규제를 예고하자 3분기에 주담대 신청이 몰린 것입니다.
예금은행의 주담대 증가폭이 22조 2천억원을 기록했는데,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겁니다.
<김민수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전 분기에 비해 대비 증가세가 확대됐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주택 매매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카드 사용 대금 등을 포함한 판매신용도 3분기 들어 2조 원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이 겹치며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가계대출과 카드사용액이 모두 늘면서 3분기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 8천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고, 은행권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석 달가량 뒤따라오는 주담대 특성상 4분기에는 규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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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막차 폭증…3분기 가계 빚 1천914조 '역대 최대'2024-11-19 18: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