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1-1 무…손흥민은 A매치 51호골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목표였던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지만 B조 선두를 유지했고, 손흥민 선수는 역대 A매치 득점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김종력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어이없는 실수로 팔레스타인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12분 골키퍼 조현우를 향한 김민재의 패스가 짧았고, 이를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가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4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명재와 이재성을 거친 패스가 뒷 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은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골대 반대편을 노려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A매치 51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 대전 감독을 넘어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또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만 10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한 해 최다골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대표팀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후반 35분에는 황인범의 긴 패스를 손흥민이 감각적인 터치로 득점까지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고, 대표팀은 4승2무, 승점 14점으로 B조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B조 최약체인 팔레스타인과 또 비기면서, 조기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겠다는 대표팀의 구상에는 차질이 생겼습니다.

올 해 A매치를 모두 마친 대표팀은 내년 3월 안방에서 오만과 B조 7차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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