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준법투쟁' 돌입…"지각할라" 조마조마
[앵커]
철도노조에 이어 서울지하철 노조도 파업을 예고하며 오늘(20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큰 혼란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출근길 일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며 불편을 호소한 시민들도 있었는데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에 이어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 전 준법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철도노조 태업으로 지연운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 쟁의행위도 겹쳐 출근 시간이 늦어졌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문소희 / 서울시 마포구> "출근 시간에 좀 10분 정도 지하철이 늦게 오는 게 체감이 되고요. 지하철이 하나 늦게 오긴 하니까 사람도 많아지고 불편한 것도…"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다음 달 6일을 파업 시작일로 못 박았습니다.
오늘(20일)부터 파업일 전까지는 정차·휴게 시간을 엄격히 지키는 식의 준법 운행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일부 지연 운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조는 공사가 신규 채용을 막고 있고 내년부터 지하철 2호선에 2명 대신 1명이 투입되는 1인 승무제를 도입해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누적적자가 7조원이 넘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신규 채용을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인데, 노조는 노사 타결이 안 되면 파업 전까지 준법 운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철도노조와 서울지하철노조가 같은 날 파업을 예고해 다음 달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제2, 3 노조도 쟁의행위 절차를 밟고 있고 9호선 노조는 오는 28일 일부 구간 경고 파업을 예고해 출퇴근길 혼잡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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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준법투쟁' 돌입…"지각할라" 조마조마2024-11-20 1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