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98% 늘 때 송전망 고작 26% 증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전력수요는 급증하는 데 반해 전기를 수요처로 연결시키는 송전망 확충 속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보고서를 통해 "송전망의 적기 확충을 위한 국가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전력 수요는 2003년 47GW에서 지난해 94GW로 9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송전 설비는 2만8천 c-㎞에서 3만5천 c-㎞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한상의는 송전망 건설 지연으로 첨단 산업 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성승환 기자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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