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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리스크 공방…여, "생중계" 야, "정치 보복"

뉴스정치

이재명 사법리스크 공방…여, "생중계" 야, "정치 보복"

2024-11-20 15:30:07

이재명 사법리스크 공방…여, "생중계" 야, "정치 보복"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19일) 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지자, 민주당은 정치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재판 생중계와 신속한 진행을 요청하며 압박에 나섰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문승욱 기자, 오늘 여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기소가 이뤄지고, 또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여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검찰의 추가 기소와 관련해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고 대신 대정부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정치행위도 아닌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는 못하더라도 권력 남용 행위는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적극 부각하며 여권을 압박하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 간 녹취가 공개된 뒤 명씨를 회유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조작의 힘이라고 불리지 않으려면 윤 의원을 징계하고 특검법을 추진하라"면서 재차 김여사 특검법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데 더욱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SNS에 이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해 당 법률자문위 산하 TF팀이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 측이 어떻게 2년 2개월이나 지연시켰는지 그 지연 수법에 대해서 분석해서 공개하고 2심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사건은 6개월 안에 1심 선고를 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는데 2년 넘게 지연시킨 민주당의 방법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25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를 TV로 생중계해달라는 의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당초 이틀에서 하루가 더 연장돼 사흘째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가 하루 연장돼 사흘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사흘간 치르는 것은 이례적인데, 어제 야당은 "박 후보자가 자료를 제출한다고 해놓고는 내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며 청문회를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후보자를 고문하듯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예상대로 사흘째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의원들은 강하게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야당의 횡포에 분노가 차올라서 멈추지 않는다"며 "이틀간 청문회를 했는데 그냥 낙인찍는 거 외에 드러난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박장범 후보가 정권과 김건희 여사 편을 들을 것이라고 확신을 갖기 때문에 사퇴를 하라는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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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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