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사법 리스크 우리금융…임종룡 거취 표명에 이목 집중
[앵커]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 표명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검찰과 금융당국의 전방위 압박이 가중되고, 각종 금융사고로 임 회장의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4대 금융그룹 회장 최초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종룡 회장.
<임종룡 / 우리금융지주 회장(지난달)> "전임 회장 부당대출로 인해서 또 다른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내부통제 실패 지적에 고개를 숙였지만, 사퇴 관련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만간 사퇴하실 건가요?) 지금은 조직의 안정 그리고 내부 통제 강화…."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임 회장의 거취 표명 여부에 다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금융감독원의 검사 기간 연장, 연이은 금융사고로 임 회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 의무 위반 혐의로 이미 피의자로 전환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연임이 물 건너갔다는 게 중론이고, 차기 행장 후보군 하마평도 나옵니다.
임 회장은 아직 피의자 신분이 아니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임기 완주 보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검찰이 2차 압수수색 대상에 임 회장 사무실까지 포함한 것을 두고 사실상 거취 표명 압박이란 해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일주일 연장된 금융당국의 검사 기간이 추가 연장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지난 9월)> "경영진도 이번 금융사고와 관련해 아마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취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우리금융 이사회, 주총 이런 데서 판단할 사안이다…."
장관급 금융위원장을 지낸 이력으로 이른바 '관피아', '낙하산' 논란 속에서 민간 금융사 수장에 취임한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의 경영진 사법 리스크가 확산하는 가운데 임기를 1년 5개월 남긴 임 회장이 거취 표명에 나설지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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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사법 리스크 우리금융…임종룡 거취 표명에 이목 집중2024-11-21 08: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