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 법적 공방 장기화…혼란 가중
[앵커]
연세대 논술시험 유출을 둘러싼 논란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효력이 정지된 상태여서 수시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절차는 중단된 상태인데요.
법적 다툼이 길어지면서 수험생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한 법원 가처분 결정에 즉시항고하며, 공방은 2심에서 이어지게 됐습니다.
결론이 날 때까지 입시 후속 절차도 중단됩니다.
입시일정상 대학별로 다음달 26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 추가 합격자까지 모두 확정해야 하는데, 그 전에 법원의 결론이 나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연세대가 재시험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판결이 늦어지면 다른 대학에서 추가 합격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도 연쇄적으로 영향이 미칠 전망입니다.
타 대학 합격 통보를 먼저 받아든 수험생이 연세대 수시모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일단 입학 등록해둘 가능성이 커 연세대 발표가 늦어질 경우 다른 대학 충원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인문계열 등 다른 시험 합격자는 예정대로 발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마저도 셈법이 복잡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문·이과 통합 선발하는 인문계열에도 원서를 낸 학생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복 합격이(나올 수 있어서)…문·이과가 동시에 합격자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는 방법도 있는데, 수시 원서 카드 6장 중 1장을 쓴 것인 데다 최저학력기준이 없다는 부분을 노리고 논술만 준비한 수험생도 있어 피해가 작지 않습니다.
교육부도 정시 이월이 "합리적인 대안은 아니다"라고 못박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초조하게 대학 측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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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 법적 공방 장기화…혼란 가중2024-11-21 22:5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