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반격에 쿠르스크 점령지 40% 잃어"

[앵커]

러시아가 반격을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일부 장악했던 러시아 영토를 다시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공격으로 장악했던 쿠르스크 지역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다시 내줬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장악하고 있던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영토의 약 40%를 러시아에 다시 뺏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러시아를 기습 공격해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장악했는데요.

이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에 약 5만9천명의 병력을 배치했고, 북한군 약 1만1천명도 이 지역에서 훈련 중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현재 가장 위협을 받는 지역은 도네츠크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하루 200~300m씩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약 57만5천명에 달하며, 러시아는 이를 69만명까지 늘리려고 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앵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내년에 끝낼 수 있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한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결정할 때" 전쟁이 종식될 거라며, 내년에 이 목표를 달성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것과 관련해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유예하고, 현 전선을 유지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세를 강화하고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최근 나토 수장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슨 내용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나토는 이날 짧은 성명을 내고 두 사람이 "동맹이 직면한 다양한 글로벌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한 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 안보팀 구성원들과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총리 시절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국들의 대응 방안과 평화협상 전략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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