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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심'으로 뽑은 트럼프 인선…뜻밖에 이념 다른 인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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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심'으로 뽑은 트럼프 인선…뜻밖에 이념 다른 인사들도

2024-11-25 23:17:44

'충성심'으로 뽑은 트럼프 인선…뜻밖에 이념 다른 인사들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 인선의 키워드는 '충성심'과 미국 우선주의였습니다.

하지만 지명된 후보들의 이념과 성향이 제각각이라 향후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미국 우선주의'로 무장한 트럼프 2기 내각에 다양한 이념적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공존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스콧 베센트의 배경이 독특한데, 그가 동성결혼을 한 성 소수자이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베센트가 과거 민주당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을 위해 정치 자금을 모았고, '반(反)트럼프' 인물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와 근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론자였던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된 점도 눈길을 끕니다.

뉴욕타임스는 왈츠 의원이 과거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강력하게 지지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수백억 달러씩 받아 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시한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과 대조됩니다.

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로리 차베스-디레머 하원의원의 친노조 행보도 흥미롭다는 평가입니다.

차베스-디레머 의원은 미국 최대 트럭 운전자 노조, '팀스터스'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노동조합 약 20곳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 하원의원 (작년 12월) > "제 지역에서 노동조합은 소기업들의 적이 아닙니다. 그들은 파트너입니다. 이곳의 근로자와 고용주들은 좋은 노동조합이 주는 혜택을 경험했습니다."

또 노동자들이 더 쉽게 노조를 결성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공화당의 기조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인적 구성의 다양성이 논쟁을 촉발할 수도 있지만 효과적인 정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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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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