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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 우크라, '종전협상 대비' 쿠르스크서 처절한 전투…"고지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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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 우크라, '종전협상 대비' 쿠르스크서 처절한 전투…"고지 선점하라"

2024-11-26 17:02:40

러 - 우크라, '종전협상 대비' 쿠르스크서 처절한 전투…"고지 선점하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본격적인 휴전 논의가 점쳐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투가 최고 수준으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인데요.

보도에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의 탈환을 시도하면서 처참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전투가 최고 수준으로 격화했다"면서 "러시아 보병들이 때때로 전우의 시신을 밟고 지나간다"는 우크라이나 측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전투가 이렇게 격화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종전 협상이 이뤄지면 현재 전선이 국경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3일)> "푸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를 쿠르스크 지역에서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 새로운 미사일을 사용한 이 모든 공격 실험은 그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쿠르스크를 잃을 경우 사실상 '협상 카드'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방어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영국이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제한을 풀었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란 평가입니다.

접경 지역 외에서는 미사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방공망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8기의 탄도미사일 등을 격추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하르키우에서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측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지난 24일)> "평화 또는 평화 계획"이라는 단어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차기 행정부에서 미래 직책에 지명된 사람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앞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분쟁 해결을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지난 24일 폭스뉴스)> "그리고 우리가 논의해야 할 것은 그 테이블에 누가 있는가입니다. 합의인지, 휴전인지, 양측을 어떻게 테이블에 앉힐 것인가입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하루 1천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유럽_전쟁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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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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