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에 최고 40㎝ 육박 큰 눈…"빙판 사고 주의"
[앵커]
충북 지역에도 지난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많은 곳은 40㎝에 육박하는 큰 눈이 쌓였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고 있는데요.
충북 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충북 북부권인 진천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진천은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가 이제는 눈과 비가 섞여내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밤사이 내린 눈으로 보시는 것처럼 사방이 온통 하얗게 뒤덮여 있습니다.
현재 충북 북부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기준 누적 적설량을 보면 진천이 39.1cm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성이 23.9cm, 충주와 제천은 각각 16cm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토박이들은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처음 본다며 앞으로 눈이 더 쌓일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세자 / 진천군민> "눈이 많이 쌓였잖아. 쌓이니까 그게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무거우니까 그냥 (천막이) 주저앉은 거야. 주저앉으니까 우린 (눈을) 쓸려고 넉가래 가져왔다가 나자빠지고 말이야."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오늘 충주시와 음성군에서는 트럭과 오토바이가 눈길에 미끄러져 고립됐습니다.
또 청주와 진천에서도 눈길에 차량 단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는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차량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다쳤습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어제와 오늘 충북 지역에서는 26건의 구급 신고가 접수돼 21명이 구조됐습니다.
음성군과 진천군 등지에선 하우스 등 10건의 구조물 붕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많은 눈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등 자연재해 피해 또한 11건이 보고됐습니다.
지금은 눈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충북도에는 오늘 하루 많은 곳은 15cm 이상 폭설이 예보돼 있습니다.
더욱이 최고 20mm의 비도 섞여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만큼 월동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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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부에 최고 40㎝ 육박 큰 눈…"빙판 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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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부에 최고 40㎝ 육박 큰 눈…"빙판 사고 주의"2024-11-28 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