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화장 인기인데…문신용 염료서 유해 물질 속출
[앵커]
최근 눈썹 문신 등 반영구 화장이 성별을 불문하고, 인기인데요.
한국소비자원이 반영구 화장 등에 쓰이는 문신용 염료의 안전성을 조사했더니 대부분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눈썹과 입술 등에 반영구적으로 색을 입히는 반영구 화장이 대중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문신 이용자는 지난 2021년 기준 1,3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문신용 염료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관리ㆍ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이었던 24개 제품 중 20개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물질인 니켈ㆍ납ㆍ비소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비소는 발열·구토·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가 인체 발암물질로 지정한 유해 물질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2022년부터 문신용 염료 관리 기준을 마련해 눈ㆍ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데, 8개 제품에선 이 기준을 초과하는 BIT, MIT 등 성분이 나왔습니다.
<한성준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문신용 염료는 피부의 진피층에 직접 주입하는 물질인 만큼 유럽연합과 같이 함량 제한 물질 확대 등 안전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수입ㆍ제조ㆍ판매사 측은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판매를 중단하거나 품질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문신용 염료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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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화장 인기인데…문신용 염료서 유해 물질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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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화장 인기인데…문신용 염료서 유해 물질 속출2024-11-28 23: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