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고 바퀴 헛돌고…곳곳 폭설에 파묻힌 차량
[앵커]
새벽 사이 내린 많은 눈에 오늘(28일) 오전 차량 통행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른 오전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며 추돌 사고가 났고, 출근길 도로에서 헛도는 바퀴에 도로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차들도 많았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눈 쌓인 도로 위로 화물 탑차와 승용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의왕터널 앞에는 대형 화물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경기 과천봉담고속화도로 학의동 지점에서 사고가 목격된 건 오전 4시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대가 넘는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이 막힌 곳도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 청덕동 삼거리에서는 폭설로 출근길에 오른 차들이 오지도 가지도 못한 채 거리에 갇혔습니다.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도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이 곳곳에 휘어 있습니다.
눈에 파묻힌 차들이 시동을 걸어보지만, 차량 바퀴가 헛돌 뿐 좀처럼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날 군포에 약 4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30여건에 달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길가에 세워진 제설차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눈이 한창 쏟아지던 어제(27일) 저녁,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내리막길에서 7톤 제설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가로등과 전신주가 파손됐습니다.
운전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전은 부서진 전신주를 복구하기 위해 밤 11시부터 10분 동안 주변 가구의 전력 공급을 중단했고, 5시간여 만에 복구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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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고 바퀴 헛돌고…곳곳 폭설에 파묻힌 차량2024-11-28 23:44:34